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 "상장 후 97% 상승… 시장 기대 부응하겠다"
산업용 레이저 응용시스템 및 솔루션 전문기업 한빛레이저는 지난달 4일 DB금융스팩10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상장 직후 한빛레이저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증시의 샛별로 부상했다. 한빛레이저의 주가는 이달 20일 종가(9580원) 기준 기준가(4870원) 대비 96.71% 상승했다.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는 최근 머니S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빛레이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는 시장의 반응에 놀라웠다"며 "주식시장에서 회사의 실적과 평가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현재 2차전지 업황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향후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변함없다. 2차전지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끊이지 않고 있다. 2차전지 레이저 설비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빛레이저가 증시에 입성하자 '2차전지주의 세대가 교체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김 대표는 "2차전지와 자동차 산업의 진화에 맞춰 더 열심히 하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
김 대표는 "2차전지와 자동차 산업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AI 기반 머신비전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를 독자 사업 아이템으로 발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류단속이 없는 직렬형 충방전 기술 개발도 완료됐다"며 "해당 기술의 사업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류단속이 없는 직렬형 충·방전 기술은 2차전지 제조 공정의 화성 공정에서 낭비되는 전력을 절반 이상 줄여준다. 아울러 설비를 단순화해 원가절감에도 기여하는 혁신 기술이다. 한빛레이저는 해당 기술 관련 특허를 현재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거나 미래에 생산할 것으로 보이는 전 세계 8개국에 출원하고 일부는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
대한민국 레이저 산업의 기반을 만들어온 한빛레이저는 향후 확대되는 시장에 발맞춰 회사 역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기업의 분위기도 훨씬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로 변화했다"며 "한빛레이저 임직원 모두가 '시장에서 보는 우리 가치가 결코 작지 않음을 알았다. 지금 힘들더라도 미래를 위해 파이팅 하자'는 생각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빛레이저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 법인을 두고 있는 한빛레이저는 동남아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유럽,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히든 챔피언이 되겠다"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모레 넘는다?" 에이피알 IPO 흥행에 돌아오는 대어급 재수생 - 머니S
- 스타필드 번지점프 스몹 '스톱'… 안성서 60대 여성 사망 - 머니S
- 현대해상, 성과급 결국 줄였다… '실적악화' DB손보에 쏠리는 눈 - 머니S
- '바이오 한파'도 녹였다… '의약계 쿠팡' 블루엠텍의 흥행 - 머니S
- "몸BTI 시대가 왔다"… 전현무의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 - 머니S
- 무순위 3가구에 101만명… 시세차익 20억 '디퍼아' 터졌다 - 머니S
- 화장품 대장주 바뀌나… 에이피알 '따따블' 촉각 - 머니S
- "표정이 왜 저래?"… 전종서 태도논란, 알고 보니 - 머니S
- [2월27일!] "28년째 귀여워"… 피카츄의 화려한 데뷔 - 머니S
- "전 직장선 몇점?"… 경력직 채용서 평가등급 요구 '황당'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