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가세연·이봉규TV 등 방심위 심의 신청···“이재명 피습사건 허위사실 유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2일 ‘[충격단독] 이재명 피습 미스터리(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는 냉혈한)’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방송을 내보냈다.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6개 유튜브 채널을 상대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위원장 최민희)가 이날 방심위에 심의를 신청한 유튜브 채널은 <성창경TV>(구독자 81만명), <가로세로연구소>(구독자 82만명), <뻑가 PPKKa>(구독자 111만명), <이봉규TV>(구독자 86만명), <종이의TV>(구독자 26만명), <AfoyU아포유>(구독자 20만명) 등이다.

<성창경TV>는 이 대표 피습 사건이 일어난 지난 2일 ‘의혹 덩어리인 이재명 피습 사건 전후 상황…나무젓가락? 왜 쓰러졌나? 서울대병원의 브리핑 취소는 왜? 당원이 왜 확인 안 되나’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같은 날 ‘[충격 단독] 이재명 피습 미스터리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는 냉혈한)’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했다. <AfoyU아포유>는 지난 2일 ‘이재명 피습…무엇에 당했나 봤더니’, 지난 3일 ‘자작극 주장이 음모론이라고? 영상에 답이 있다!!!’는 제목의 방송을 했다.

민주당은 해당 유튜브 채널들이 이 대표 피습사건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음모론을 제기해 이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제8조(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 위반 등) 4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타인을 모욕하거나 사실 또는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정보’는 방심의 심의 대상이 된다고 규정한다.

민주당 국민소통위는 “해당 유튜브 채널의 영상들은 야당 대표의 피습에도 사실 관계는 무시한 채 단순히 조회수만 노린 악질적인 영상들”이라며 “방통위의 신속한 심의로 해당 유튜브 채널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으로 허위 조작·가짜 뉴스 제보 채널로 들어오는 제보와 자체 유튜브 모니터링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