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 검증 실패’ 논란 안고…한동훈, 1일부터 전국 돌며 세 결집
민경우 사퇴…‘성차별 발언’ 박은식 거취 싸고 불씨는 남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총선을 100일 앞둔 1월1일을 기점으로 광폭 행보에 시동을 건다. 1일부터 5일간 대전·대구·광주·청주·수원 등 주요 도시를 찾는다. 민경우 비대위원이 임명 하루 만에 각종 논란 끝에 사퇴한 것을 두고는 인사검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3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새해 첫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2일부터 전국 시도당을 돌며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4일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 참배, 광주시당 신년인사회 일정 등을 소화한다.
한 위원장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시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는 외연 확장을 위한 일정으로 해석돼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한 위원장은 금주 중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최근 개정한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선거일 90일 전인 오는 10일까지 공관위를 구성해야 한다.
공관위원장 후보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황정근 전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이명재 전 검찰총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비정치인이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각종 발언 논란을 빚은 민경우 비대위원이 임명 하루 만에 사퇴한 것을 두고 검증 시스템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민 비대위원은 전날 “과거 발언 논란 때문에 비대위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과거 발언들이 걸러지지 않았던 것들은 당이 좀 더 주의 깊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함께 논란이 된 박은식 비대위원에 대해서는 “민 위원과는 좀 다르지 않나”라고 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은 지난 10월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남성성에 대한 존중,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다. 저출산 정책 패러다임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거 SNS에서 “페미니즘? 전쟁 지면 집단 ㄱㄱ이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뭔 의미가 있는데?” 등의 주장을 펼친 것도 논란이 됐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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