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장애물" 출당 청원에…이낙연 "당에서 몰아내면 따르겠다"
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의 출당을 요청하는 강성 지지층 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면서, 탈당해 신당 창당할 가능성을 열어둔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는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강성 지지층의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을 향한 강성 지지자들의 출당 청원에 "당에서 몰아내면 따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몰아내주기를 혹시 바라십니까?} 바라기야 하겠습니까. 그러나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죠.]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이 전 대표가 당내 통합의 장애물이란 청원이 그제 올라왔고 이틀 만에 2만명 넘게 찬성했습니다.
일각에선 신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둔 이 전 대표가 탈당까지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라면서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강성 지지자들의 자제를 요청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 출마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찾았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윤석열 정권에 제가 뭐 아부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제가 침묵할 수 없지 않습니까? 저는 제가 해야 될 일이 학자가 아니다, 라는 생각은 이미 마음은 먹었다.]
민주당 내에선 사실상 '위성정당'을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앞서 송영길 전 대표 역시 "민주당 내 우당이 되겠다"며 구체적인 창당 계획까지 발표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서 위성정당과 차이가 없다"며 "언제든 합당할 여지를 남겨둔 건 꼼수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화면제공 5·18 민주묘지]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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