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나온 BTS 병역.. 문체부 장관 "연내 입장 확정"

김철오 2022. 10. 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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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 문제와 관련해 "12월 안에 입장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BTS 병역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주문에 "맏이인 진의 군대 문제가 12월이면 정리되니 빠른 시간 안에 문체부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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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국정감사 출석한 박보균 장관
"진 병역 12월이면 정리, 빠르게 입장 확정"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 문제와 관련해 “12월 안에 입장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BTS 병역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주문에 “맏이인 진의 군대 문제가 12월이면 정리되니 빠른 시간 안에 문체부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1992년생인 BTS 맏형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고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돼 있다. 내년이면 입영 통보 대상이 된다.

박 장관은 “국방은 신성한 의무이고 병역은 공정의 상징이란 점, BTS가 K-컬처(한국 문화) 선봉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고 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끼친 점, BTS를 포함한 대중예술인과 순수예술인 사이의 (병역) 형평성, BTS 7인 아티스트 중 한 명이 군대에 갈 경우 완성체로서의 공연 문제, 여론 분석과 20대 남성들의 의식, 국회의원의 고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병역법에서 3주 기초군사훈련으로 병역의무를 대체하는 예술요원은 병무청 지정 국제 예술경연 2위 이상, 국내 예술경연 1위, 5년 이상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에만 자격을 얻는다. 운동선수는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상의 입상 성적으로 체육요원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하지만 병역 시행령에서 대중문화인은 예술·체육 분야 특기자로 포함되지 않는다. BTS는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 지난해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한국 가수·그룹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2017년부터 5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2018년부터 4년 연속으로 각각 수상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가운데)이 지난해 11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BTS가 대중문화계에서 입지전적인 수상 실적을 쌓아가자 K팝의 세계적인 흥행 상황을 고려한 예술요원 자격의 개선 요구가 높아졌다. 이종석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월 31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날은 국정감사에서 박 장관이 위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만큼 BTS의 병역특례는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간담회와 8월 대중음악계 간담회에서 BTS 병역 문제에 대해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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