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 미착용' 女 죽음 분노..서울 도심서도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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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이란 국민들이 도덕경찰에 구금된 뒤 의문사 한 마흐사 아미니(22)의 죽음에 "여성인권자유"를 외치며 이란 정부에 항의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이란 국민 30여명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이슬람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여성인권자유" "독재자는 물러가라" "이란의 자유를 위하여"라고 외쳤다.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에 대한 당국의 무력 진압으로 26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7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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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유민주 기자 =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이란 국민들이 도덕경찰에 구금된 뒤 의문사 한 마흐사 아미니(22)의 죽음에 "여성인권자유"를 외치며 이란 정부에 항의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이란 국민 30여명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이슬람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여성인권자유" "독재자는 물러가라" "이란의 자유를 위하여"라고 외쳤다.
이들은 "한국의 이란인들은 이란 내부의 시위대를 지지한다"며 "거리에서 시민을 죽이는 이란 정부와 공권력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을 차단하며 시위대를 침묵 속에서 살해하고 있는 이란 정부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항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집회에 참가한 A씨는 "지금 인터넷이 끊기고 이란 정부에서 정확히 (시위로 인한) 사망자 숫자를 확인을 안 해주고 있다. 아마 더 (사망자가) 많을 것"이라며 "히잡이 문제가 돼서 이 집회가 시작됐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B씨는 "남자이지만 우리에게는 어머니, 누나가 있다"며 "우리나라(이란)의 자유를 위해서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이렇게 현장에 왔다"고 말했다.
마흐사 아미니(22)는 지난 13일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히잡 미착용 혐의로 지하철역 밖에서 종교경찰(도덕경찰)에 체포됐다. 이슬람 율법상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히잡 착용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다.
구금된 지 사흘만인 16일 혼수상태에 빠진 채 숨졌다. 노르웨이 오슬로 기반 비정부단체 이란인권(IHR)은 그가 체포된 이후 머리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의 구타 의혹이 사인으로 거론되면서 이란 민심은 폭발했고 정부를 향한 규탄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아미니가 구타를 당하지 않았다고 반박, 무력으로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있다.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에 대한 당국의 무력 진압으로 26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76명이 사망했다. 공식 체포자수도 마잔다라주 450명, 길란주 700명 등을 포함해 최소 1200명에 이른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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