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산업단지 반발 잇따라.."농촌 피해 속출"
[KBS 청주] [앵커]
농촌 지역의 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천 주민들은 산업단지 조성을 막기 위해 군수를 고발했고, 농촌 산단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토론회도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농업진흥지역에 조성되는 산업단지 추진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전면 백지화하라!"]
이들은 절대 농지에 산업 단지가 조성되면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무리하게 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다며 진천군수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기형/진천테크노폴리스산단 반대대책위원장 : "당장 농지가 없어지는 거예요. 평생 해왔던 일이 없어진다는 것에 대한 좌절감이 상당히 커요."]
농민들과 환경단체는 농촌 산단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까지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2008년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특례법이 제정된 이후 산업단지가 급증하면서 농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근식/충남 예산 예당2산단 반대투쟁위원장 : "부락 공동체가 깨져 버렸어요. (산단 조성에) 몇 가구는 찬성하고 나머지 가구는 반대하다 보니까요."]
또 대부분 개발 이익은 민간 사업자가 챙기는데,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온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승수/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 "산업단지와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묶음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늘어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환경영향이나 주민 피해에 대한 엄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촌 곳곳에서 산업단지가 잇따라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오진석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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