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유린 '선감학원' 등 안산 배경 연극 3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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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된 아동집단수용시설 '선감학원'과 관련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이 가운데 짐승의 시간은 선감학원에서 자행된 비극적인 학대와 인권 유린 내용을 한 소년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조선총독부가 1942년 부랑아 감화 시설로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한 선감학원은 해방 이후에도 폐원되지 않고 부랑아 갱생과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강제로 연행해 격리 수용하는 등 1982년까지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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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된 아동집단수용시설 '선감학원'과 관련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안산문화재단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안산시를 배경으로 한 소극장 연극시리즈(릴레이 스토리 안산)로 '짐승의 시간, '능길삼촌', '어느 아파트' 등 3편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짐승의 시간은 선감학원에서 자행된 비극적인 학대와 인권 유린 내용을 한 소년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한 채 살아가야 했던 한 소년이 자신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조선총독부가 1942년 부랑아 감화 시설로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한 선감학원은 해방 이후에도 폐원되지 않고 부랑아 갱생과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강제로 연행해 격리 수용하는 등 1982년까지 운영됐다.
능길삼촌은 1990년대 안산의 능길마을을 배경으로 급격한 도시 개발 속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고찰한다.
어느 아파트는 'N포세대'의 무리한 집 장만, 맞벌이 부부의 육아 문제, 가족간 종교갈등 등 일상 속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를 아파트를 무대로 풀어나간다.
릴레이 스토리 안산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능길삼촌, 짐승의 시간, 어느 아파트 순으로 공연된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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