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왕실 벌들에게도 알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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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이 서거하면, 여왕의 벌들에게도 그 소식을 전해야만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왕실 양봉업자가 꿀통 속의 벌들에게 여왕의 서거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플레밍은 실제로 벌들에게 말을 거는 양봉업자는 일부라고 말하며, 자신은 이 전통이 좋은 의도를 가진 전통이며 친구 또한 기뻐했으리라 생각해 벌들에게도 친구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밝혔다.
버킹엄 궁전의 양봉업자인 존 채플은 여왕 서거 이후 벌집에 검은 리본을 묶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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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벌들에게 경조사 전하는 것, 양봉업계 전해지는 수백년 전통
18세기 양봉업자 미신서 유래…전통 존중 의미 현대에 계승
왕실 양봉업자, 여왕 서거 후 벌집에 검은 리본 묶어 놓기도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여왕이 서거하면, 여왕의 벌들에게도 그 소식을 전해야만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왕실 양봉업자가 꿀통 속의 벌들에게 여왕의 서거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얼핏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이 행동은 수 세기 동안 양봉 업계에서 지켜져 온 전통이다.
영국의 민속학자 마크 노먼은 '벌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 매우 오래되고 잘 확립된 유서 깊은 전통이지만,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노먼은 과거의 양봉업자들이 벌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출생과 죽음을 비롯한 주요 사건에 대해서 알려왔다고 전했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사망했을 경우, 양봉업자들은 애도 기간 벌집을 두드리며 소식을 전하고 벌통을 검은 천으로 덮어놓는다. 노먼은 이러한 전통이 영국에서 주로 지켜져 왔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도 곧잘 찾아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말을 건네는 것이 벌들에게 어떠한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는 없다. 하지만 18세기의 양봉업자들은 벌들에게 말을 걸지 않으면 벌들이 죽거나, 떠나버리거나, 꿀을 만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대에 들어서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믿는 부류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전통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벌들에게 말을 걸곤 하는 양봉업자들 또한 존재한다.
영국 양봉업자들을 위한 잡지인 비크래프트(BeeCraft)의 편집자인 스티븐 플레밍 또한 친한 친구가 죽은 뒤 조용히 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플레밍은 실제로 벌들에게 말을 거는 양봉업자는 일부라고 말하며, 자신은 이 전통이 좋은 의도를 가진 전통이며 친구 또한 기뻐했으리라 생각해 벌들에게도 친구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밝혔다.
버킹엄 궁전의 양봉업자인 존 채플은 여왕 서거 이후 벌집에 검은 리본을 묶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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