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2연패' 라트비아 감독 "한국이 월드컵 준비하는데 도움 됐으면"

[점프볼=청주/조영두 기자] 라트비아가 한국과의 평가전을 2연패로 마쳤다.

라트비아 여자농구 대표팀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여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66-71로 패했다.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일제 제이콥소네의 동점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몰고 갔지만 박혜진을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게 됐다.

라트비아 군다스 베트라 감독은 “이번 두 경기가 한국이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오늘(20일) 경기는 이기고 싶어서 공격에서 최선을 다했다. 두 팀이 장군멍군 하는 경기 양상이 나와서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경험적인 부분이 아쉽다. 다시 한 번 한국의 승리를 축하하고,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날 라트비아의 패배 요인은 턴오버다.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한국(10개)보다 11개나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베트라 감독은 “한국의 수비가 좋았고, 아직 우리 팀이 맞춰가는 단계이기도 하다. 판단력과 정확성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경험적인 면에서도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라트비아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일본을 상대로 54-83, 48-74로 완패를 당했다. 반면, 한국과는 두 경기 모두 접전을 펼쳤다.

베트라 감독은 “아무래도 일본 선수들이 신장에서 더 우위가 있었다. 그리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압박이 강했고, 밀집 수비를 펼쳤다. 한국도 뒤처지지 않고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고 들었는데 다시 합류한다면 높이가 보강될 수 있을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