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출전 시간 줄여주세요" 철강왕의 간절한 SOS 신호... 정작 혹사왕은 "논의한 적 없다"로 응답

이규빈 2025. 3. 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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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철강왕도 출전 시간 관리를 요청했다.

뉴욕 닉스의 포워드 미칼 브릿지스는 13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감독 탐 티보도에게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벤치 선수들은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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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역대급 철강왕도 출전 시간 관리를 요청했다.

뉴욕 닉스의 포워드 미칼 브릿지스는 13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감독 탐 티보도에게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벤치 선수들은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긴 출전 시간으로 피로할 때가 있다. 물론 감독이라면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다. 나는 감독님과 직접 얘기해 우리 팀의 선수층이 좋기 때문에 47, 48분을 출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적은 출전 시간을 뛰면 공격과 수비에 에너지 레벨에도 도움이 되고, 부상 방지에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제법 강도 높은 인터뷰다. 이런 인터뷰를 한 브릿지스는 NBA 역대급 철강왕 중 한 명이다. 좀처럼 부상을 당하지 않고, 거의 정규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다. 이번 시즌에도 정규 시즌 64경기를 모두 출전했고, NBA 전체 출전 시간 소화도 1등이다. 이런 브릿지스도 출전 시간 관리를 요청한 것이다.

정작 당사자인 티보도 감독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티보도 감독은 "브릿지스와 출전 시간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 우리의 주전 선수들은 출전할 이유가 있다. 제일런 브런슨과 칼 앤서니-타운스는 공격의 핵심이다. 또 윙 선수들은 더 많은 시간을 나와야 한다. 그 이유는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과 같은 선수들은 많은 시간을 출전한다. 즉, OG 아누노비와 같은 선수들로 맞서야 한다. LA 레이커스 상대로도 마찬가지다. 레이커스의 포워드는 신장이 크다. 역시 대응하려면 우리의 포워드도 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조쉬 하트는 경기에서 빠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를 뺄 수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즉, 티보도 감독은 역시나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지 않을 계획으로 보인다. 오히려 자신의 선수 기용에 이유가 있다는 식으로 응답했다. 출전 시간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에도 심드렁한 표정으로 답했다.

티보도 감독의 이런 무리한 기용이 이해가 가지 않는 이유는 뉴욕이 순위 상황 때문이다. 뉴욕은 현재 42승 23패로 동부 컨퍼런스 3위다. 문제는 2위 보스턴 셀틱스와도 4.5경기 차이고, 4위 밀워키 벅스와도 4.5경기 차이다. 따라서 연승이나 연패를 해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남은 정규 시즌 기간을 활용하지 않았던 벤치 선수들을 점검하는 식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 순리다. 하지만 티보도 감독은 이런 순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감독이다. 전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불스 시절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시절에도 혹사 논란이 있었던 감독이다. 이번에도 여전한 고집을 보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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