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 잊지 않겠습니다'..6·25 참전 유엔군·가족 60명 초청
72주년 행사 등 5박6일 일정
6·25전쟁 제72주년을 앞두고 유엔·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등 60명이 재방한 행사를 통해 한국 땅을 밟는다.
국가보훈처는 9개 유엔 참전국 참전용사와 가족 41명, 해외 거주 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19명을 초청해 23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재방한 참전용사와 유족은 24일 참전유공자 위로연을 시작으로 6·25전쟁 제72주년 중앙행사 참석, 전쟁기념관 방문, 청와대와 임진각 방문,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보훈처장 주관 감사만찬 참석 등을 예정이다. 올해 재방한 행사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에 방한하는 데이비드 페너플로는 부친과 두 삼촌이 6·25 참전용사다. 그는 북한의 판문점 도끼만행이 일어났던 1976년 8월18일 당시 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했다.
빅터 스위프트 영국 참전용사는 1953~1954년에 육군 상병으로 참전, 6·25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고지 전투 등에서 사투를 벌였다.
초청자 중 최고령인 호주인 제럴드 셰퍼드는 1952년 6월부터 그해 10월까지 호주 해군의 이등병 선원으로서 해주만 전투 등에 참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이천봉씨(95)와 노재덕씨(91)는 ‘부부 참전용사’로 한국을 찾는다.
캐나다 군사학교 재학생으로 한국 육군사관학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체류 중인 제이컵 트렌터 생도도 이번 재방한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트렌터 생도의 증조부인 조지 트렌터는 1951년 10월 경기 연천 북방 고왕산 355고지 전투에서 전사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이 사업은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를 표하기 위해 1975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2개국의 3만3445명을 초청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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