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상 8회"..송강호 '남우주연상'·박찬욱 '감독상'으로 본 韓영화 칸 수상史[SS칸리포트]
박찬욱 감독은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칸과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당시 수상소감으로 “아무래도 진정한 예술가가 되려면 멀었나 보다“라며 “창작의 즐거움이 영화를 만드는 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2016년 영화 ‘아가씨’로 3번째 칸에 초청받았으나 본상을 수상하진 못했다.
봉 감독은 수상소감으로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큰 영화적 모험이었고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그 작업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어 가능했고 홍경표 촬영감독 등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박찬욱 감독이 거둔 쾌거도 ‘기생충’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당시 ‘기생충’은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최고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았다. 올해 ‘헤어질 결심’도 영국 가디언이 별점 만점을, 데일리 스크린이 경쟁작 중 ‘헤어질 결심’에 유일하게 3점대(3.2점)인 최고점을 주며 수상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코로나19팬데믹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린 때도 있었지만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기도 했다”며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 영화관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됐다.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제75회 칸 영화제는 지난 17일 개막, 28일 폐막했다.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이 수상했다.
hjcho@sportsseoul.com
이하 역대 칸영화제 본상 수상 한국 영화.
△‘취화선’(임권택 감독)=2002년 제55회 감독상
△‘올드보이’(박찬욱 감독)=2004년 제57회 심사위원대상
△‘밀양’(이창동 감독)=2007년 제60회 여우주연상(전도연)
△‘박쥐’(박찬욱 감독)=2009년 제62회 심사위원상
△‘시’(이창동 감독)=2010년 제63회 각본상
△‘기생충’(봉준호 감독)=2019년 제72회 황금종려상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2022년 제75회 남우주연상(송강호)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2022년 제75회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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