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년 주거난 심각..양·질 확대 시급

임홍열 2021. 10. 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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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끝없이 치솟는 집값으로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거나 포기하면서 세계 최고의 저출산이라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충남 청년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천안,아산에서 청년 주택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수가 적고 주택 크기도 작아 보완책이 시급합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시가 땅을 제공하고 LH가 시공해 마련한 청년 행복주택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와 월세로 청년층이 입주해 상권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천안시에서 내년까지 공급이 확정된 청년 임대주택은 모두 9곳, 천8백여 가구에 달하고 앞으로 3천여 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한재수/천안시 주택정책팀장 : "천안시민을 입주자격으로 하는 우선비율을 종전 50%에서 70%로 조정해 지역 청년들의주거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하지만 충남 전체 청년의 주거난 해소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만15세 이상 39세 이하의 충남 거주 내국인 청년 64만여 명 가운데 주택소유자 비율은 14.4%에 불과합니다.

특히 33%에 달하는 2,3인 청년가구에게 행복주택은 살기에 취약하다는 분석입니다.

LH에서 짓는 청년 임대주택이 주로 16에서 36제곱미터 규모다보니 신혼부부가 살며 아이를 낳기에 부적합니다.

이에 따라 조달 금리를 낮춰 임대료와 월세 부담을 줄이고 3~4인 거주가 가능한 청년주택을 지을 수 있는 자치단체 기관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교희/천안시의원 : "24평형까지는 돼야 애 둘을 낳고 키울 수 있어요 (거주) 만족도가. 그런데 공공에서는 안 짓는 겁니다."]

최근 5년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은 예산은 무려 150조 원, 집문제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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