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거래절벽에…작년 공인중개사무소 폐·휴업 1만5000곳 육박
서울 아파트 거래량, 5개월 연속 3000건대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 절벽이 심화하며 약 1만 5000개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 3241곳, 휴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469곳이다. 총 1만 4710개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았다.
매일 공인중개사무소 40곳이 아예 사업을 접거나 잠시 중단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1만 307곳이 개업했지만, 개업보다 폐·휴업한 업체 수가 4403곳 더 많다.
2021년은 1만 2569곳, 2022년은 1만 3217곳, 2023년은 1만 5817곳이 각각 문을 닫았다.

이처럼 공인중개업소 폐·휴업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이에 따른 거래 감소가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7월 9218건을 기록한 뒤 감소하기 시작해 9월 3164건, 10월 3796건, 11월 3338건 등 3000건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39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신고 기한(1월)이 남아 있어 최종적으로는 3000건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도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5만 건을 밑돌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13.2% 감소한 4만 9114건으로 5만 건을 하회했다.
거래 감소는 결국 중개사무소의 수입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내수 경기 침체가 중개시장 위축의 주된 요인"이라며 "모든 소상공인이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시장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낮아, 휴업이나 폐업이 줄어드는 현상은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지난해와 비슷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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