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머니] SKC 2차 전지 현재 성적표는? [2021년 반기 보고서]

최서우 기자 입력 2021. 10. 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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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생 SKC, 2차 전지 통해 '회춘' 꿈꾼다
■ SKC 매출·영익 모두 폭발적 성장세 
■ 기존 사업 더불어 신사업 모빌리티 소재도↑
■ 설비 투자, M&A로 높은 부채 비율 유지 중
■ 신사업 성장세 이어가야 주가 성장 모멘텀


Q. SKC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SKC는 인더스트리 소재, 화학, 전자 재료,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에서는 필름을 제작하고요. 화학 사업부는 플라스틱의 원재료, 전자 재료 사업부는 반도체 부품 소재를 각각 맡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소재 사업부는 지난해 새로 추가된 곳으로 2차 전지에 들어가는 전지박을 만듭니다.

SKC는 수많은 자회사를 두고 있어 각 사업마다 주관하는 회사가 다릅니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은 SKC가 직접 하고 있고요. 화학 사업은 SK피아이씨글로벌, 전자 재료 사업은 SK텔레시스와 SK솔믹스가 진행 중입니다. 모빌리티 소재 사업은 SK넥실리스가 담당합니다.

Q. 네 개 사업의 전체 매출은 어느 정도인가요?

2021년 반기 기준 1조5700억원입니다. 2020년 반기와 비교해 보면 2580억원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심지어 지난해 반기 매출에는 지금은 중단된 BHC 사업부 수익도 포함돼 있습니다. 즉 하나의 사업부를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했다는 겁니다.

네 개의 사업부 중 가장 매출이 높은 곳은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입니다. 5342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34%를 차지하고요. 두 번째는 화학 사업으로 5137억원, 3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모빌리티 소재 사업부로 2996억원 규모입니다. 마지막인 전자 재료 사업부는 2186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번 반기에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화학 사업부입니다. 전년 대비 1624억원이 증가했고요. 모빌리티 소재 사업 매출도 1520억원이 오르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Q. 매출 증가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화학사업부는 2019년도 평균 제품 가격이 1kg당 1660원이었고, 이번 반기에는 2210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가격이 30% 넘게 올랐으니 그 영향이 컸던 것 같고요. 공장가동률도 항상 100%를 유지하고 있어 물량 변화도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더스트리 소재는 내수와 수출의 판매 단가가 다릅니다. 2020년에는 내수가 4300원, 수출은 4230원이었는데 올해는 내수가 4468원으로 소폭 증가했고 수출은 4142원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아무래도 내수의 비중이 높은 사업 부문이기 때문에 이런 판매 단가 변화는 긍정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가격 변동 폭을 봤을 때 매출 증가를 전부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아마 물량이 많이 늘었다고 예측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Q. 영업이익 규모와 알짜 사업부를 짚어주신다면

이번 반기 영업이익은 219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14%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영업이익이 1908억원이었으니, 지난해 1년 보다 올해 상반기가 훨씬 높은 셈입니다. 수익성이 굉장히 좋아졌죠.

가장 짭짤했던 사업은 화학입니다. 영업이익이 1491억원이었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물량이 크게 늘지 않고 가격만 오른, 전형적인 레버리지 효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막내 사업부인 모빌리티 소재입니다.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서 전체의 13%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소재는 2020년 하반기에 4공장이 가동됐고, 앞으로도 공장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공시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액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부채 비율은 어떤가요?

부채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는 126%였는데 지금은 182%인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SKC는 지속적으로 무형 자산이나 유형 자산을 늘려가고 있고, M&A를 통한 투자 등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차입금이 불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신사업이 있으니 당분간은 높은 부채 비율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전체 매출 포트폴리오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높지 않고, 성장 사업이라고는 하지만 기존의 사업이 차지하는 절대적 비중이 있기 때문에 업 앤 다운을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봅니다. 또 화학 사업부가 호황 국면으로 진입한 시점에 차입금이 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Q. 이번 반기를 짤막하게 평가한다면?

SKC는 오래된 공룡 같은 기업인데, 2021년 상반기에는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통해 젊어졌고, 회춘해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이 젊음의 힘을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가는 게 관건인데요. 이제 3분기를 지났으니 주가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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