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승엽? 양준혁? NO! '나는 구자욱이다'

김도환 2021. 9. 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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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구자욱이 생애 처음 한 시즌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하며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2의 이승엽과 제2의 양준혁 중 누가 롤모델이냐고 물었는데요.

둘 다 아니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홈런 20도루 클럽에 가입한 구자욱의 소감은 의의로 담담했습니다.

[구자욱 : "조금 더 빨리 할 수 있었던 20-20이었는데 늦었던 같아서요. 기뻤던 것보다 홀가분함..."]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스윙.

이승엽의 영향을 받았을까?

양준혁을 보고 배운 타격폼일까?

["이승엽 VS 양준혁."]

[구자욱 : "그냥 구자욱 제 2의 누가 아니라 제 1의 구자욱이 되고 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타격왕 VS 홈런왕."]

[구자욱 : "타격왕."]

타격왕을 하면 홈런도 많이 치게 되거든요.

어느덧 7년 차가 된 구자욱은 2년 전 극심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쉽게 빠져나올 수 없었지만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타격 자세를 여러차례 수정하는 등 자신을 버리고 또 버린 끝에, 다시 정상급 타자가 됐고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첫 가을야구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구자욱 :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살도 찌워보고 살도 빼보고요. 제 자신과 싸웠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도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요."]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웅

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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