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선박 "보트 2척 접근..도망간다" 이후 연락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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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베냉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참치잡이 어선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 5명 등이 괴한에게 피랍된 사실이 알려진 25일 부산의 선원송출회사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피오마린 관계자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1시께 파노피 프론티어호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에서 현지 법인으로 선원들의 피랍 사실을 알렸고, 현지 법인이 연락을 시도했지만 본선과 연락이 안돼 피랍된 것으로 보고 가나 정부와 해군, 해경 등 모든 관공서에 피랍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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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서아프리카 베냉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참치잡이 어선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 5명 등이 괴한에게 피랍된 사실이 알려진 25일 부산의 선원송출회사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40분께 서아프리카 베냉공화국 남방 111.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참치잡이 어선 '파노피 프론티어호'(PANOFI FRONTIER·994t급)가 신원 불상의 납치 세력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박에는 승선원 30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선원 5명과 가나인 1명이 피랍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가나 국적의 선원 24명은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남아 있는 상태다.
한국인 선원 등을 송출한 '피오마린'에 따르면 괴한들에게 납치된 한국인 선원 5명은 선장(전남 광주시)과 1항사(부산), 갑판장(부산), 기관장(부산), 1기사(인천) 등 선박을 운항하는 간부 선원들이다.
선장과 기관장은 2018년 11월, 갑판장은 지난해 1월, 1항사 지난해 9월, 1기사는 올 2월 각각 파노피 프론티어호에 승선했다. 또 함께 피랍된 가나인 선원은 한국인 선원들의 음식을 조리하던 조리장이라고 피오마린은 전했다.
이들 선원의 안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피오마린은 25일 오전 선원 가족들에게 피랍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피오마린 관계자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1시께 파노피 프론티어호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에서 현지 법인으로 선원들의 피랍 사실을 알렸고, 현지 법인이 연락을 시도했지만 본선과 연락이 안돼 피랍된 것으로 보고 가나 정부와 해군, 해경 등 모든 관공서에 피랍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또 "현지 법인에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우리 선원이 보트 2척이 접근한다. 도망가고 있다'고 전한 이후 연락이 끊어졌다"고 알려왔다고 피오마린은 전했다.
피오마린 측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5시께 현지 법인에서 유선으로 선원들의 피랍 사실을 우리에게 알렸다"면서 "현재 외교부 등 정부와 연락을 취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나 선원 24명이 남아 있는 파노피 프론티어호에는 선박을 운항할 수 있는 주요 간부들이 없기 때문에 인근에 있는 다른 선박이 현장으로 이동해 날이 밝는대로 이동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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