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 쓰고 가방 안에 KF94..올여름 외출땐 '마스크 2장' 꼭!
실외 2m 거리두기 되면 마스크 벗어 온열질환 예방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서혜림 기자 = 올여름 전국적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2차 유행에 돌입했다는 진단도 나오면서 '폭염 속 코로나19 대응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역당국이 제시한 올여름 상황별 대응법을 숙지·실행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조언한다.
24일 기상청의 '2020년 여름철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6~8월) 낮 최고기온은 평년(23.6도)보다 0.5~1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폭염일수(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도 20~25일로 평년(9.8일)의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더위와 함께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세등등하다. 특히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사실상 2차 유행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0시 기준 수도권 확진자 수는 775명으로 이달 말까지 지난 3월 1차 유행 때 수도권 확진자 수(858명)를 추월할 기세다.
당초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대개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맹위는 여전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여름들어 유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은 맞지 않았다"며 "결국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한 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위와 코로나19가 공존하며 기승을 부리자 관련 대응법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외출 삼가'다. 더위는 물론 코로나19 확산의 조건인 밀접·밀집·밀착 등 이른바 '3밀 공간'을 피할 수 있어서다.
폭염 속에서도 외출이나 근무가 불가피한 경우에도 방역당국이 권고한 대응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게 기본방역수칙 중 하나인 거리두기다. 방역당국은 "밀집도가 낮은 실외에서는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하면 마스크를 꼭 쓸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2m 이상 거리두기를 권고하는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주요 감염원은 비말(침방울)이다. 기침이나 대화를 할 때 비말이 튈 수 있는데 이때 비말은 중력으로 인해 1~2m 이내 떨어진다. 이를 감안하면 '2m'가 안전거리인 셈이다.
무더위 속 '코로나 방패' 마스크 사용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도 눈여겨 볼 만하다. 마스크 2개 소지·사용이다. KF94(평균입자 크기 0.6㎛의 분진을 94% 이상 차단)로 불리는 보건용 마스크는 통기성이 떨어져 한여름 바깥에서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자 내놓은 대안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사람들이 비교적 붐비지 않은 공간이나 바깥에서는 덴탈 마스크를 착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교실과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 등 밀집공간에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낫다"며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비말차단용 마스크와 KF94 마스크 하나씩 갖고 다니다가 상황에 따라 착용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에어컨 사용법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기온이 낮으면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늘어나고 또 에어컨 바람으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에어컨 사용시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를 적당히 하고 바람세기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에어컨 사용시 환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 교수는 "창문을 꼭꼭 닫으면 환기가 안 되고 비말이 공기와 섞여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다"며 "최소한 2시간에 한번씩은 환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본방역수칙을 거듭 강조했다. 천 교수는 "거리두기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감염위험이 거의 없으니 이런 수칙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며 "또 요즈음 시민들이 보건용이나 덴탈 마스크를 착용할 때 코밑으로 내리는 경우가 많던데 반드시 코까지 덮어야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숙지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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