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진자 사흘새 2배로..대전발 '전국 확산'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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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서 확진자가 사흘째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명이었으며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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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발 불똥도 우려.."고강도 생활방역 확대? 경제 고려 신중"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서 확진자가 사흘째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명이었으며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7명을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사흘간 9명→13명→1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은 유동인구가 많아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것이라는 우려가 초창기부터 제기됐고 이런 우려가 점점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이날 대전에서만 무려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한 확진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20일) "대전을 비롯해 세종, 계룡, 공주, 논산, 청주, 그리고 전북 전주와 수도권까지도 감염 고리가 연결되는 등 확산 위험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그전까지 이태원 클럽, 쿠팡 부천물류센터, 리치웨이를 거치면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높게 유지됐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크게 유행하지는 않았다. 지난 15일 대전에서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날인 14일만 해도 하루 동안 신규확진자는 37명이었으며 이중 비수도권 확진자는 충남 2명과 경남 3명으로 총 5명에 불과했다.
대전 방문판매업체를 통한 확진세가 전국 규모의 확산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이날만 해도 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A씨(20·여·대학생)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북 완주군 소재 같은 대학교 친구인 광주 3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33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대전 방판업체 관련 확진자와 전주 시내 한 식당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에서는 50대 여성(세종 49번)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확진자는 대전 57번이 이용했던 충남 공주시 찜질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전국 확산의 또 다른 뇌관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한국에 입국한 이들은 각 지역사회로 흩어져 자가격리 되는데 거주지에서 가족 등과 생활하거나 김포공항을 거쳐 제주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사람들과 접촉하게 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해외 입국자들은 농어촌 인력으로 지방에 분산되는데 지방의 고령자들과 접촉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고 지역감염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나라의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검사를 받고 국내에 입국하자마자 또다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가 끝날 때 한 번 더 검사를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으나 고강도의 생활 방역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보이기도 했다.
천 교수는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거나 고강도의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게 필요하지만 경제 사정을 고려했을 때 신중해질 필요는 있다"며 "시민 개개인이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위험 시설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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