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기말고사인데 대학은 시험방식 놓고 아직 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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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시험 방식을 두고 일부 대학에서 학교와 학생 간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있다.
오종운 숭실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지난 5일 확진자가 학교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대면 원칙 요구가 커졌다"라면서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내 기말고사를 비대면 원칙으로 하되 실험·실습이나 불가피하게 대면으로 해야 하는 것만 대면시험을 하도록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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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 시험 '공정성' 위해 '대면시험' 실시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학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시험 방식을 두고 일부 대학에서 학교와 학생 간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학생 사이에서 비대면시험 요구도 커지는 상황이다.
8일 고려대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총학 비대위는 최근 대학 측에 기말고사 온라인 시행을 원칙으로 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고려대는 출석시험을 기말고사 원칙으로 정하고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엄격한 시험관리가 가능한 경우에만 온라인 시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총학 비대위는 "학우들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해 학생처와 교무처에 전달했으며 기말고사 시행 방침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라면서 "하지만 학생처는 기존 원칙을 수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만 고수했다"라고 밝혔다.
총학 비대위가 자체적으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재학생 중 35%가량 되는 7500여명이 참여해 84.2%가 기말고사 전면 오프라인 시행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 비대위는 "기말고사 시행 방식 결정은 학생 건강권이 걸린 중대한 문제다"라면서 학교 측을 비판했다.
다음 주부터 기말고사가 치러지는 한양대와 경희대도 총학생회와 기말고사 시행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2차례에 걸친 부총장-총학생회장단 면담에도 불구하고 기말고사 대면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라면서 "대면시험 진행 시 우려되는 지점에 관해 대책을 최대한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시험기간 전까지 비대면 실시간 강의를 최대한 마무리하고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교를 나와야 하는 지방 거주 학생을 위해 주거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양대도 학교 측에 기말고사 대면시험 실시와 상대평가 기준 완화를 요구해왔지만 대학본부와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김석찬 한양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주가 시험이어서 더 강력하게 요청해 바꾸는 것도 학생에게 혼란일 것 같다"라면서 "논의를 계속해왔지만 학교 측에서 절충안을 찾아주지 않아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본부 지침을 따르되 대면시험 시행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숭실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기존 대면시험 방침에서 각 대학장 재량 운영으로 변경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학교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대면시험 요구가 다시 나오고 있다.
오종운 숭실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지난 5일 확진자가 학교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대면 원칙 요구가 커졌다"라면서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내 기말고사를 비대면 원칙으로 하되 실험·실습이나 불가피하게 대면으로 해야 하는 것만 대면시험을 하도록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작구 주민들이 운동하러 학교 안으로 들어온다든가 외부인 출입이 잦다"라면서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하면 전국에서 서울로 몰리게 될 텐데 교내 확진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숭실대는 학생들을 상대로 2학기 수업진행 방식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장기화한다면 2학기에도 온라인 강의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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