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집→학교, 마트도 못가요"..학생 만날 교사들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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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세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생긴 데다 오는 27일 등교 개학을 앞두고 있어서다.
서울 지역 중학교 현직 교사인 B씨는 "이태원 클럽 사태 초기 클럽이나 코로나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일부 교직원이 이태원에 다녀갔다는 사실 만으로 '황금연휴를 즐겼다'는 식의 사회적 비판이 있었다"며 "온라인 개학과 등교 개학을 위한 수업, 방역 준비로 지쳐 있는데 이런 소식을 접하면 정말 허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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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지역 초등학교 교사인 A씨(여·40)는 이달 초 황금연휴가 끝난 뒤부터 학교와 집 외에 다른 장소엔 가급적 가지 않고 있다. 주로 온라인 주문배송으로 장을 보거나 필요한 걸 사고, 마트를 꼭 가야 할 일이 있으면 평일 저녁, 주말에 남편에게 부탁한다.
일선 학교는 초비상이다. 등교 개학 이후 학교 안팎으로 언제, 어디서 감염 확산 고리가 생겨날지 알 수 없어서다. 고 3 개학 첫 날 인천과 안성 등 일부 학교에선 이태원 클럽발 감염의 학교 전파 가능성에 등교 중지와 귀가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대다수 학교에선 학생과 교사 모두 불안한 마음에도 방역 원칙을 준수하면서 등교 수업을 진행했다.
학교 현장에선 초등학생 등 저학년이 등교 개학하면 방역에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많다. 연령대가 낮을 수록 마스크 착용이나 손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반적인 방역 수칙에 익숙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고학년에 비해 교사들의 안내와 통제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 학부모들이 여러가지로 불안해 하는 배경이다.
교사들은 "온라인 개학 때도 그랬지만 수업 말고도 방역까지 교사들이 알아서 하라 하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묻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발열 체크를 철저히 하라는 취지였지만 일부 문구가 부적절했다"며 표현을 수정하고 결국 사과했다.
서울 지역 중학교 현직 교사인 B씨는 "이태원 클럽 사태 초기 클럽이나 코로나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일부 교직원이 이태원에 다녀갔다는 사실 만으로 '황금연휴를 즐겼다'는 식의 사회적 비판이 있었다"며 "온라인 개학과 등교 개학을 위한 수업, 방역 준비로 지쳐 있는데 이런 소식을 접하면 정말 허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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