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루스벨트호, 복귀 선원 잇단 확진에도 괌 떠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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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일부 복귀 승조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예정대로 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스벨트호는 선 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지난 3월 말부터 2달 가까이 미국령 괌 섬에 정박해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에 따르면 항공모함으로 복귀한 3000여 명의 승조원 들 가운데 최소 1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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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항공모함 출항에는 문제 없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일부 복귀 승조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예정대로 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 루스벨트호가 이르면 이번주 바다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루스벨트호는 선 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지난 3월 말부터 2달 가까이 미국령 괌 섬에 정박해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에 따르면 항공모함으로 복귀한 3000여 명의 승조원 들 가운데 최소 1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군 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은 항공모함 승선에 앞서 실시한 2차례의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도 복귀 이후 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군 관계자는 선내 신규 확진 사례는 코로나19 재확산보다는 진단검사 관련 문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스벨트호는 선 내로 복귀한 승조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이들과 접촉과 선원들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14명의 확진자와 접촉했던 12명은 진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예방 차원에서 격리됐다고 미 해군은 밝혔다.
미 해군 당국은 복귀자들 중에 일부 확진자가 보고됐지만, 출항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미 해군이 추가 확산에 대비해 '접촉차 추적 조사(conctact tracing)' 등 안전 조치들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성명에서 "해군의 코로나19 지침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보다 더 엄격하다"며 "선상에 있는 동안 승조원들은 해군이 확립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랐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확보를 위해 루스벨트호 승조원 5000여 명 전원이 항공모함에 탑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은 보안상의 이유로 루스벨트호가 어디로 향하는지 밝히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루스벨트호의 본항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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