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방문자 7천명 찾아라..서울시 "70% 전화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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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클럽 방문자 찾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비율로만 보면 30% 정도 연락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찰 조사 전에 클럽 방문자가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경기뿐만 아니라 충북, 부산, 제주에서까지 발생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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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정보 정확하지 않고 명부도 부실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클럽 방문자 찾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방문자들을 신속하게 찾아내 검사를 받도록 해 추가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감염 확산 차단의 관건 중 하나로 꼽힌다.
클럽은 밀폐 공간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초고위험 시설이다. 특히 콜센터·교회·병원처럼 방문자를 100% 파악할 수 없어 코로나19 확산의 뇌관이 될 수 있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전수조사 기간과 대상 업소, 방문자 수를 확대해 접촉자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전수조사 기간은 기존 1~2일에서 4월30일~5월5일로, 대상 업소는 기존 3곳(킹클럽, 트렁크, 퀸)에서 5곳(소호, 힘 추가)으로 늘어났다. 조사대상자도 7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조사 기간과 대상 업소, 방문자 수가 확대됐다"며 "추가 명부를 확보해 방문자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클럽 방문자 7000여명 가운데 70%가 연락이 되고 있지 않고 있다. 문제는 기재된 연락처 정보가 정확하지 않아 연락이 어렵고 작성된 명단도 부실해 방역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실제로 전날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에 따르면 출입자 명부의 1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309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클럽 방문자들은 젊은층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활동성이 높고 이동반경도 넓은 편이다. 클럽 방문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N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
시는 경찰과 협조해 카드와 휴대전화 사용내역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또 클럽 인근에 있는 기지국을 활용해 누가 해당 시간에 클럽과 인근 장소를 방문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해당 클럽을 방문했던 확진자를 면밀히 추려낸 후 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시는 재난문자도 지속적으로 발송해 방문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비율로만 보면 30% 정도 연락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찰 조사 전에 클럽 방문자가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경기뿐만 아니라 충북, 부산, 제주에서까지 발생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10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 결과를 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4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8명, 경기 12명, 인천 5명, 부산 1명, 충북 1명, 제주 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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