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앞세워 코로나19 지원 나선 중국.."문제는 신뢰"

차대운 2020. 5. 10. 13: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중국이 군을 앞세워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글로벌 리더로의 발돋움을 시도하고 있지만 신뢰와 경험 부족 문제라는 장애물에 봉착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가 10일 보도했다.

또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진은 원격 화상회의 등을 통해 이들 지원 국가의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지원 노하우를 전해주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세계 10여개국에 의료팀·물자 파견
중국 지원한 의료물품 나르는 미얀마 군인들 [EPA=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이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중국이 군을 앞세워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글로벌 리더로의 발돋움을 시도하고 있지만 신뢰와 경험 부족 문제라는 장애물에 봉착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가 10일 보도했다.

중국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레바논, 이라크, 이란, 파키스탄 등 10여개 나라에 의료팀 또는 물품을 보냈다.

또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진은 원격 화상회의 등을 통해 이들 지원 국가의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지원 노하우를 전해주기도 했다.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진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에 투입돼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이 가상 심각했던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4천500명의 군 소속 의료진을 투입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CNA의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국장인 제프리 베커는 SCMP에 "인민해방군의 해외 코로나19 작전은 책임 있는 글로벌 행위자로서 중국의 이미지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이는 초기 위기 상황 때의 잘못된 대처와 관련해 서사를 바꾸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베커 국장은 중국 당국의 의도를 떠나 중국군이 외국 군 당국과 교류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신뢰의 부족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인민해방군의 해외 작전은 중국의 해외 활동에 관한 의심이 이미 상당히 커진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민해방군은 외국 군 당국과 교류 역량을 막 발전시켜나가는 단계에 있는데 미국은 과거 수십 년에 걸쳐 이런 능력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 저우천밍도 "단기적으로 (인민해방군의 해외 지원이) 각국의 중국에 대한 시각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겠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중국이 좋은 일을 지속해서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저우천민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한 일이지만 이는 중국이 잘해서가 아니라 미국이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이 이런 문제점을 깨닫게 된다면 다시 다른 나라들을 지원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ha@yna.co.kr

☞ 간호사 자매 3명 동시피살…"범행 동기 불분명"
☞ '이태원 집단감염'에 커지는 성소수자 혐오
☞ '부부의 세계'를 함께 보는 부부들에게 물었습니다
☞ 호랑이에 물렸다 살아난 마술사, 코로나19로 사망
☞ "이태원 아니잖아요"…코로나19 두려움 실종된 부산 클럽
☞ 이태원, '유령도시' 방불…강남 실내포차는
☞ 시민당 "윤미향에 '위안부 합의 사전설명' 주장은…"
☞ 여친 나체 촬영 뒤 "안 만나주면 유포" 협박하더니 결국
☞ 취임후 6번째 브리핑룸 선 문대통령…"악수는…"
☞ 빵 훔친 '청년 장발장'의 희망가…정규직 됐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