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대환 전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소환.."세월호 참사, 국가 책임 없어"
조대환, 당시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조위원에 추천
조대환, 특조위 이념적으로 편향됐다며 자진 사퇴
김기춘·조윤선 등 당시 청와대 인사도 소환 전망
[앵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한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의혹은 모두 지어낸 얘기라며, 국가의 책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조대환 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특조위의 진상조사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가는 책임이 없고 관련 의혹도 모두 지어낸 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조대환 / 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 세월호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그거는 전부 지어낸 이야기에요. 어떤 국가가 사고를 방지하려고 하지, 사고를 일으키겠습니까? 그건 국가 책임 없어요. 국가 책임을 운운하는 것은 다 전체주의적 사고입니다.]
검찰은 조 전 부위원장을 상대로 특조위 구성이 난항을 겪은 배경을 비롯해 활동 기간 축소, 예산 삭감 등의 과정에 청와대 등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조사했습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지난 2014년 12월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조위원이 됐습니다.
하지만 특조위가 이념적으로 편향됐다며 위원장 사퇴와 해체를 주장하다 자진사퇴 했고, 이후 박근혜 정부 마지막 민정수석에 임명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지난해 말 특조위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며 조 전 부위원장과 당시 정부·여당 인사들을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총선이 끝난 후 곧바로 조 전 부위원장이 소환되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 당시 청와대 인사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총선을 앞두고 1주일간 대통령 기록관을 압수수색 해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와 관련한 청와대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구조 실패의 책임을 물어 당시 해경 지휘부 11명을 재판에 넘긴 검찰 세월호 특수단은 이제 진상 은폐 의혹이 제기된 옛 여권 인사들을 본격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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