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꽃중년'의 진리..중후한 미소까지 완벽
배우 정진영의 화보가 공개됐다.
23일 매거진 ‘에스콰이어’는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에서 원전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발전소 소장 역으로 분한 정진영의 화보와 인터뷰를 전했다.
화보 속의 정진영은 클래식한 모노톤을 배경으로 세련되면서도 중후한 매력을 발산했다.
정진영은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연기론부터 원전에 대한 생각 등을 소신 있게 밝혔다. 그는 “학창 시절 눈 오는 날 첫 연극 공연을 했다. 그 날 밤을 잊을 수가 없다. 막이 끝나고 집에 들어갈 때 눈이 하얗게 왔는데, 굉장히 투명한 감정이었던 것 같다. 그때 예술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기를 시작하게 된 시점을 이야기 하며 “전에는 연기를 할 때 논리적 구축에 포인트가 있었다면, 이제는 더 감성적인 구축법을 갖게 된 것 같다. 내가 맡은 소장은 그냥 그런 인물이다. 돌아가서 구하고 거기에 뛰어들어야 되는 사람이다”라며 자신의 연기론과 함께 영화 속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했는지 전했다.
이어 “원자핵 물리학자가 꿈이었던 아들에 대한 인터뷰가 나가자 한수원에서 원전 안전에 대한 홍보물을 찍자고 했다. 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원전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며 이전에 들을 수 없었던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정진영의 더 많은 화보와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에스콰이어 신년 1월호를 통해 공개된다.
<오환희 인턴 기자 hwanheeo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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