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전투장비는 첨단..병사는 '물 새는 전투화'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국방부의 전투장비는 나날이 발전하는 반면 병사들은 '물 새는 전투화'를 신고 훈련에 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박상천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가 8년간 5억여 원을 투입해 내놓은 '신형전투화'에 뒷굽이 분리되는 하자가 발생했지만, 최초 신고로부터 80여일이 지난 후에야 대책이 마련됐다.
이는 신형전투화에 대해 국방부가 설명한 '방수기능을 강화하고 통기성을 높여 습기와 열을 쉽게 배출할 수 있다'고 홍보한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는 거짓말을 한 셈이다.
또한 국방부 감사에 따르면 신형전투화 하자 문제는 좀 더 일찍 파악할 수 있었다.
지난 6월8일 논산훈련소에서 30여족의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담당자는 하자보고 없이 폐품처리 했다.
아울러 '신형전투화'는 1,2차에 걸친 부대 운용시험 종료 후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판정 이후 방사청은 제조업체의 요구에 따라 접착력 규격을 임의로 완화시켰다.
박상천 의원은 "첨단성능 전투장비와 무기체계들의 기능 발휘는 이를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병사에 달려있다"며 "전투화 같은 기본적인 장구류조차 제대로 갖춰주지 않는 상태로는 '따뜻한 군'을 이야기할 수 없고, '선진강군'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 출범 당시에도 문제화됐던 전투화 수의계약에 대해 문제점이 분명하게 드러난 만큼 국방부는 감사결과에서 밝힌 것처럼 경쟁체제로의 전환을 조속히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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