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식품, 특별한 건강효능 없어"<獨연구>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유기농 식품이 기존 방식대로 재배.생산된 식품에 비해 건강이나 맛, 영양 면에서 특별히 나을 게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에서 가장 권위있는 공산품 평가기관인 독일 `슈티프퉁 바렌테스트'가 유기농 식품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최근 8년간 85건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일간 메일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독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으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이 기관은 조사결과 유기농 식품은 일반 식료품에 비해 평균 30%나 가격은 높으나 반드시 건강에 더 좋은 것도 아니었고 맛도 나을 게 없었다고 밝혔다.
이 기관에 따르면 13개 유아용 유기농 식품을 평가한 결과 이들은 유아의 필수영양소인 지방과 철분 함유량이 지나치게 적어 모두 `만족(satisfactory)' 등급에 오르는 데 그쳤다.
또 유기농 식품의 45%가 `우수(good)' 혹은 `최우수(very good)' 등급을 받아 일반 식품의 41%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유기농 식품 가운데 15%는 `불량(poor)' 등급을 받아 일반 식품(14%)보다 오히려 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식품별로 차이가 커서 일부 유기농 식품은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다른 제품은 낮은 등급을 받았으며, 후자에는 유기농 유채씨 기름도 포함됐다.
다만 유기농 식품의 75%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은 데 비해 일반 식품의 경우 무농약 비율이 16%에 그쳐 이 부문에서는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이에 대해 영국 유기농 단체인 `토양협회'는 이번 조사는 가공되거나 포장된 식품의 영양소를 조사한 것이어서 유기농 식품의 질을 정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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