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硏, D형 플라즈마 연내실현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와 관련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플라즈마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과를 낼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는 올 10월 대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 관련 학회이자 '핵융합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융합에너지 콘퍼런스(FECㆍFusion Energy Conference)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D형 플라즈마' 형상화를 연내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24일 밝혔다.
이 소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올해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플라즈마 발생 실험은 국제 공동연구 중심장치로서의 성능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고성능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발생,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인 전류 500킬로암페어(kA), 유지시간 5초의 D형 플라즈마 발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D형 플라즈마는 고성능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발생ㆍ유지할 수 있는 조건으로, 이를 구현했다는 것 자체가 플라즈마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핵융합연구소는 'D(중수소)-D 핵융합' 반응을 통한 중성자 발생 등을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 KSTAR 운영사업단은 오는 6월부터 예정된 세 번째 플라즈마 실험 캠페인을 준비하는 동시에, 플라즈마 대향장치와 제어코일 제작 등 진공용기 내부 장치와 가열장치 등 부대장치의 성능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핵융합연구소는 국제 공동연구장치로서 입지를 강화해 ITER 국제토카막 물리활동그룹(ITPA) 및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GA), 프린스턴 플라즈마 물리연구소(PPPL)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핵융합연구소(NIFS), 일본 원자력연구 개발기구(JAEA)와 연구장비 무상대여 및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함과 함께 KSTAR 원격 운전을 통한 국내외 연구자의 실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소장은 "KSTAR는 지난해 플라즈마 발생 실험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핵융합 장치로서의 역량을 확인했다"면서 "올해도 성능향상 작업을 통해 IAEA FEC 이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에 성공해 다시 한 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kimys@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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