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예수 기억이 지워지나… 시작부터 7이닝 찢었다, 위기의 롯데 구한 새 외인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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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우완 애런 윌커슨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윌커슨도 좋은 투수이기는 하지만, 더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봤다.
2023년 롯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좋은 활약을 하고 재계약에 성공한 윌커슨은 지난해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3.84로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그런 데이비슨이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롯데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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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롯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우완 애런 윌커슨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윌커슨도 좋은 투수이기는 하지만, 더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 윌커슨이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였다는 점이다.
2023년 롯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좋은 활약을 하고 재계약에 성공한 윌커슨은 지난해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3.84로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12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에이스급 스터프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려 196⅔이닝이라는 이닝 먹방을 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이닝이터 선발 투수의 가치는 표면적인 성적 이상이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좌완 터커 데이비슨(29)의 어깨가 무거웠던 이유다. 성적이 좋지 않다면 윌커슨의 이닝이팅이 계속 생각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데이비슨이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롯데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데이비슨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하면서 팀 3-2 승리의 발판을 놨다. 비록 2-1로 앞선 9회 마무리 김원중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 요건은 날아갔지만,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기분이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데이비슨은 높은 타점을 활용하는 선수다. 여기에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 이날 데이비슨은 삼진을 잡는 피칭보다는 질 나쁜 인플레이타구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빠르게 이닝을 쌓아갔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8.3㎞(트랙맨 기준), 평균은 144.3㎞였지만 그 정도로도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활용한 슬라이더가 좋은 위력을 발휘했다. 슬라이더 커맨드는 크게 나무랄 것이 없는 투구였다.
1-0으로 앞선 3회 하재훈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1점 짜리였고, 그 이후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게 데뷔전이 중요하다면서 데이비슨이 자기 공을 얼마나 던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봤는데 그 기준에서도 합격점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국내리그 첫 등판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데이비슨은 경기 후 “지난 주말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 팀이 오늘 경기에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 휴식일인 어제 상대팀의 타자 공략법을 포수와 함께 분석을 했던 것이 첫 등판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에 들어가기 전 ‘아웃 카운트를 늘이는데 초점을 맞추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경기 운영에 좋은 역할을 했고, 투구수 조절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첫 경기를 잘 넘겼지만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투구를 다짐했다. 데이비슨은 “오늘은 시즌의 첫 등판에 불과하다.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 KBO리그에 적응하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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