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NOW] "이거요? 김밥, 김밥"이라고 했다…에드먼에겐 '노리마키' 아니다, 역시 한국 국가대표

신원철 기자 2025. 3. 17.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리마키'가 아니라 분명히 '김밥'이라고 했다.

2년 전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뛰었던 에드먼이 퇴근길 도시락으로 선택한 메뉴는 김밥이었다.

에드먼은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LA 다저스의 슈퍼 유틸리티이자 2023년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활약한 토미 현수 에드먼. 16일 경기를 마치고 김밥을 들고 퇴근하고 있다. ⓒ SPOTV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노리마키'가 아니라 분명히 '김밥'이라고 했다. 2년 전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뛰었던 에드먼이 퇴근길 도시락으로 선택한 메뉴는 김밥이었다.

에드먼은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다저스가 0-3으로 진 이 경기에서 에드먼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5일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에서 2번타자 2루수를 맡았고, 3타수 1안타를 남겼다. 2경기 7타석 6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도쿄 시리즈' 개막 2연전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에드먼은 유격수와 2루수, 중견수 모두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라 다저스 로스터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다저스의 도쿄 31인 로스터를 분석하면서 에드먼에 대해 "에드먼은 매일 어딘가에서 뛴다. 처음 예상대로 주전 중견수가 될 수도 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구에 적응하는 동안은 (에드먼이)2루수로 뛸 수도 있다. 아니면 지난해 월드시리즈처럼 유격수로 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어디에서도 자기 몫을 한다는 평가다.

포지션이 관건일 뿐 주전이 확실한 무키 베츠가 독감 증세로 11일 시범경기부터 계속 결장하면서 에드먼의 몫이 더 커졌다. 2경기 연속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하게 된 것 역시 베츠의 컨디션 문제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주로 오타니 쇼헤이-베츠-프레디 프리먼으로 상위 타순을 구성했다.

▲ 토미 에드먼(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
▲ LA 다저스의 한국계 선수 토미 에드먼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1번타자로 활약했던 선수다. ⓒ연합뉴스

16일 경기를 마친 에드먼은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클럽하우스에서 빠져나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보다도 늦게 나왔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에 응할 시간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아주 잠깐이지만 질문 하나를 받았다. '지금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한 질문에 에드먼은 "김밥, 김밥"이라고 답했다. 노리마키라는 말보다 김밥이라는 말이 익숙해 보였다.

에드먼은 2년 전 한국 대표팀 합류를 위해 서울에 왔을 때 첫 식사로 순댓국을 택했다. 선수단 숙소가 있는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순댓국집에서 식사했다(가게는 현재 폐점). 도쿄에서는 퇴근길 도시락으로 김밥을 골랐다. 초밥이나 닭튀김을 챙긴 선수도, 음료로 대신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밥을 들고 간 선수는 에드먼 뿐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