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1억 오른 하남교산, 그래도 저렴하다고?

정지수 2025. 4. 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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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25일 개관
교통 호재에 강남 접근성 우수
분양가 올랐지만 사전청약 이탈자 적을듯

3기 신도시 고양창릉에 이어 하남교산이 본청약에 나선다. 고양창릉은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를 품은 입지로 본청약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이 54대1을 기록하는 등 내 집 마련 수요자들 사이에서 흥행했다. 

하남교산도 사전청약 당시의 추정 분양가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인근 시세 대비 2억원가량 저렴하다는 평가다. 본청약에서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그래픽=비즈워치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은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본청약을 이달 시작한다.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청약접수를 한다. 이어 내달 7일 특별공급에 이어 8일부터 9일까지는 일반공급 청약 접수를 받는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941-1에 있는 견본주택을 둘러볼 수 있다. 같은 달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는 사전청약 당첨자가 아니어도 견본주택 현장을 방문할 수 있다.

3기 신도시 중 강남 접근성 최우수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3기 신도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A2블록(경기 하남시 천현동 130 일원)에 조성된다. 지하2층~지상29층 높이 10개 동에 1115가구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1㎡ 343가구 △55㎡ 26가구 △58㎡ 23가구 △59 ㎡ 723가구 등이다.

지난 2021년 진행한 사전청약 경쟁률은 52.4대1을 기록했다. 사전청약 배정 물량은 1056가구였는데 5만5374명이 청약 접수했다. 

단지에서 8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있다. 하남검단산역에서 GTX-D 노선이 계획된 하남시청역까지는 한 정거장이다. 하남시청역은 2032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하는 '송파하남선' 계획에 따라 향후 서울 지하철 3호선과도 연결된다.

단지 맞은편에는 천현초등학교가 있다. 하남초등학교와 하남중학교도 단지에서 8분 거리다. 하남시청까지는 도보로 3분이면 간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하남교산의 입지를 고려하면 사전청약에서 이탈하는 수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서울 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감일지구를 거쳐 교산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있는 만큼 강남 접근성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자료=대우건설

"고양창릉보다 이탈률 낮을 것"

이번 본청약 일반분양 물량은 63가구에 불과하다. 특별공급은 △다자녀(25가구) △신혼부부(25가구) △생애최초(37가구) △노부모(12가구) △신생아(50가구) △국가유공자(12가구) △기관추천(25가구) 등으로 총 186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사전청약 당첨자 접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서 3기 신도시 인천계양 A2블록의 사전청약 당첨자 562명 중 235명이 본청약을 포기했다. 사전청약 때보다 분양가가 18% 오르면서 가격 측면에서 장점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이어 고양창릉지구 3개 블록에서도 분양가가 최대 17% 오르자, 당첨자의 27% 본청약에 나서지 않았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분양가 인상이 있었다. 단지의 전용면적에 따른 분양가는 △51㎡ 4억9400만원 △55㎡ 5억3100만원 △58㎡ 5억5900만원 △59㎡ 5억6800만원이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는 △51㎡ 4억2094만원 △55㎡ 4억5329만원 △58㎡ 4억7780만원 △59㎡ 4억8695만원이었다. 면적에 따라 약 7306만~8120만원이 올랐다.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사전청약 당첨자 이탈은 앞서 본청약을 진행한 단지들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그 정도의 분양가 상승은 수요자들이 이미 예상했을 것"이라면서 "강동구 신축도 최근 시세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앞서 본청약에 나선 고양창릉보다도 사전청약 이탈자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전용 59㎡ 기준 분양가는 인근 신축 아파트 동일 면적 시세 대비 2억원 정도 저렴하다. 2021년 입주한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는 동일 면적이 8억5750만원에 거래됐고 2020년 입주한 미사힐즈파크도 7억45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장선영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수 억원의 시세차익과 편리한 생활환경 이점에 본청약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수 (jisoo239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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