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전국서 `악성 미분양` 더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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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악성 미분양 주택이 10년만에 2만가구를 돌파한 가운데, 증가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의 '2025년 1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로 지난해 12월보다 3.5%(2451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은 지난달 말 2만2872가구로 전달보다 6.5%(1392가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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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악성 미분양 주택이 10년만에 2만가구를 돌파한 가운데, 증가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전보다 6.5% 증가했다. 3일 국토교통부의 '2025년 1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로 지난해 12월보다 3.5%(2451가구)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6만5836가구에서 줄곧 증가 추세다. 1월엔 경기 평택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며 경기 미분양(1만5135가구)이 2181가구 늘었다. 이에 수도권 미분양(1만9748가구)이 전달보다 16.2%(2751가구) 늘었고, 비수도권(5만2876가구)은 0.6%(300가구) 감소했다. 비수도권 미분양 물량을 보면, 전국 미분양 물량의 72.8%가 지방에 쏠려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서울도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전월 957가구에서 1352가구로 41.3% 급증했다. 높아진 분양가와 대출 규제 여파로 청약 당첨자마저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은 지난달 말 2만2872가구로 전달보다 6.5%(1392가구) 증가했다. 2013년 10월(2만 3306가구)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대구가 375가구로 전달보다 401가구 증가했다. 부산은 2268가구로 382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1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에 악성 미분양이 해소될 기미가 없자 정부는 이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호를 직접 매입하는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연초 주택 공급 지표도 부진한 가운데, 지역별 격차가 컸다. 1월 주택 인허가는 2만245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지만, 수도권(1만5128가구)은 1년 전보다 37.9%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7324가구)은 50.7% 감소하는 등 '반토막'이 났다. 1월 주택 착공은 1만17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7% 감소했다. 1월 분양도 7440가구로 46.2% 줄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는 3만8322건으로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난해 12월보다도 16.5% 감소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는 20만677건으로 전월보다 7.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9.0% 줄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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