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안전기준 잘 지켰다"… 피해자당 300만원 긴급지원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 대표와 김정배 안전품질본부장·최고안전책임자(CSO), 김상준 건축사업본부장이 참석해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사과했다.
주 대표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 지원과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유가족들께 진심어린 사죄와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허리를 숙였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론칭 장비(철 구조물을 이동하는 장비)를 이용해 DR 거더(상판을 지지하는 보)를 거치하는 구간이다. 후방으로 이동하던 장비가 낙하하고 포천 방향 거더 4경간(기둥과 기둥 사이)이 무너져 내렸다. 포천 방향 거더 길이는 265m, 높이는 38~56m 수준이다. 공사에 적용된 DR 거더 론칭 가설 공법은 거더 등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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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건축사업본부장은 "사고 원인은 철저히 규명해야 하고 관계기관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성실히 협조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사고 조사에 관련된 사항은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 질의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주 대표 역시 "시공사로서 사죄의 말씀을 드리는 게 이 자리의 목적"이라며 "최대한 답변을 드리고자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사고 당일 현장에는 피해자 10명과 현장소장 등 11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10명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다. 8명은 장헌건설, 2명은 강산개발 소속이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수사와 책임자 구속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서 주 대표는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경찰과 고용당국도 주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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