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초기분양률 서울만 살았다

박로명 2025. 2. 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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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분양 시장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작년 4분기 서울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90%를 웃돌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경남 등 지방은 초기 분양률이 2.9%로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제때 계약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5대 광역시의 경우 작년 4분기 초기 분양률은 82.1%로 전 분기(41.9%) 대비 40.2%포인트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초기 분양률은 67.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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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서울 92.3%
경남 2.9% 등 지방은 저조

전국 분양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분양 시장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작년 4분기 서울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90%를 웃돌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경남 등 지방은 초기 분양률이 2.9%로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제때 계약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전 분기(54.5%) 대비 25.7%포인트 상승한 80.2%를 기록했다. 초기 분양률은 30가구 이상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 중 분양을 시작한 지 3~6개월 된 사업장의 계약률을 집계한 수치다.

작년 4분기 수도권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83.9%로 집계됐다. 전 분기(70%) 대비 13.9%포인트 뛰었다. 서울은 전 분기(71.6%)보다 20.7%포인트 증가한 92.3%를 기록했다. 경기도 90.5%를 기록하며 초기 분양률이 전 분기(67.6%)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인천은 전 분기(83%) 대비 23.9% 하락한 59%에 그쳤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도권에 공급된 신규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분양 성적을 거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난해 10월 1순위 307가구 모집에 8만248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68.7대 1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청약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 ‘e편한세상 당산리버파크’도 전용면적 59㎡ 한 가구 모집에 1440명이 몰렸다.

반면 지방 분양시장은 분위기가 다르다. 5대 광역시의 경우 작년 4분기 초기 분양률은 82.1%로 전 분기(41.9%) 대비 40.2%포인트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초기 분양률은 67.1%에 그쳤다. 강원은 작년 4분기 초기 분양률이 간신히 50%를 넘겼다. 경북 16.1%, 경남 2.9%로 지방에서는 영남지역의 분양 성적이 특히 저조했다. 박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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