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0채중 4채, 이전보다 싸게 내놨다…‘하락거래’ 6개월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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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5채는 2채는 이전 거래보다 싼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44.9%는 하락 거래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하락 거래 비중이 36.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기 때문이다.
하락 거래 비중이 오른 건 부동산 시장 침체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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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44.9%는 하락 거래로 집계됐다. 하락 거래는 같은 단지 동일 평형에서 이전 실거래가보다 1%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경우를 가리킨다. 하락 거래 비중은 지난해 7월부터 이후 6개월 연속 증가로, 2023년 12월(4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의 하락 거래 비중은 43.6%로, 지방(45.6%)보다 높았다. 이는 서울 하락 거래 비중이 36.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 안에서도 온도 차가 극명했다. 실제 금천구 하락 거래 비중은 66.7%로 수도권 모든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방에선 대전 하락 거래 비중이 49.2%로 가장 높았다. 제주(49.0%)와 부산(47.1%)이 뒤를 이었다.
하락 거래 비중이 오른 건 부동산 시장 침체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 규제, 금리 인하 지연, 정치 불안 등 여파로 매수세가 사그라들고 거래량이 줄면서 집값도 하락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는 2만6670건으로, 최근 5년(2019~2023) 평균 거래량(4만3274건)의 61.6% 수준이었다.
미분양도 하락 거래 비중의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지방에서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말 2만채를 넘어섰다”며 “매물이 쌓이면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내려 하락 거래를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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