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명 참사에 고객 숙인 국토장관 "참담한 심정, 송구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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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상우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브리핑에서 "항공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이번 참사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적절한 처신이 무엇인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박 장관은 "이만한 사고가 났으니 당연히 주무 부처 장관이 사표를 쓰고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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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위 "항공기 한쪽 엔진서 깃털 발견, FDR 데이터 추출 시작"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상우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브리핑에서 "항공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이번 참사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의 이런 생각은 실·국장 등 주요 간부들조차 사전에 알지 못했다.
박 장관은 "책임 있는 당국자로서 적절한 처신을 할 생각"이라며 "적절한 방법과 시기를 상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 큰 슬픔을 함께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적절한 처신이 무엇인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박 장관은 "이만한 사고가 났으니 당연히 주무 부처 장관이 사표를 쓰고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번 참사의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도 참석했다.
특히, 사조위는 사고 여객기 한쪽 엔진에서 깃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승렬 사조위 조사단장은 "엔진에 묻은 흙을 파내는 과정에서 깃털 일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조류 충돌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다만 반대편 엔진에서도 깃털이 나왔냐는 질문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 단장은 "그 부분은 말씀을 못 드린다"며 "어쨌든 한쪽 엔진에서 (깃털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진에 들어간 흙을 다 제거해 봐야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보내 조사하기로 한 비행기록장치(FDR)도 곧 분석에 들어간다. 이 단장은 "미국 시간으로 화요일(7일)부터 자료 추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사조위 조사관 2명은 FDR 이송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조위는 사고 당시 촬영 영상을 제보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이 단장은 "사고 당시 영상을 사조위 사무실 등으로 제보해달라"며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 논란과 관련해선 '적법하게 설치됐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논란이 된 △둔덕 위치 △재질과 형상 △건설규정과 운영규정 간 상충 등 3가지 쟁점 모두 규정에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 규정 위반 여부와 상관없이 공항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종완 실장은 "안전성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신속히 검토해 향후 안전점검 및 대책수립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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