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사관 2명 美 출국...NTSB서 블랙박스 공동 분석

이정혁 기자 2025. 1. 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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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2명이 제주항공 여객기 블랙박스인 FDR(비행기록장치)을 미국에 이송하기 위해 6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국한 조사관들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NTSB(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서 커넥터를 분실한 FDR 정밀 분석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7년 괌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추락사고 당시 NTSB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와 FDR, CVR 등을 함께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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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서울=뉴스1) = 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 참사'의 블랙박스 중 음성기록장치(CVR)에 담긴 자료 추출을 마쳐 이르면 오는 3일 음성 형태로 바꾸는 작업까지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CVR에는 항공기 조종사 및 관제기관과의 교신 내용 등이 담겨있기 때문에 1차 착륙에 실패해 복행한 이유나, 정해진 복행경로 대신 곧바로 재착륙을 진행했던 정황에 대한 여러 의문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 30일 무안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음성기록장치(CVR).(국토교통부 제공)2025.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토교통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2명이 제주항공 여객기 블랙박스인 FDR(비행기록장치)을 미국에 이송하기 위해 6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국한 조사관들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NTSB(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서 커넥터를 분실한 FDR 정밀 분석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분석하는 또 다른 블랙박스인 CVR(음성기록장치)도 NTSB에서 파견한 'Go Team'이 주축이 돼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97년 괌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추락사고 당시 NTSB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와 FDR, CVR 등을 함께 조사한 바 있다. 현장조사, 사실조사, 공청회, 기술검토, 최종조사보고서에 대한 검토 등을 거쳐 최종 발표까지 2년3개월이 걸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사고조사위원회와 NTSB와 긴밀한 협업 체계가 있다"며 "함부로 개봉하면 데이터 보존에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사고조사위가 격납고 내에서 엔진, 조종석 상부 판넬 등 그간 이송한 주요 부품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강풍, 강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주 날개 등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오는 7일 오전 5시까지 잠정 폐쇄됐던 무안공항 활주로는 사고조사 진행상황을 고려해 14일 오전 5시까지 폐쇄기간을 연장한다.

국토부는 또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서는 정부 주도 합동 추모제 추진을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며 지자체(전남·광주) 지원을 위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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