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옥죄기’ 거센데 수도권 청약시장 여전히 ‘활활’…지방은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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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 가계대출 규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도 수도권 분양시장 열기를 자극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은 향후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 속 인기 지역 단지들이 4분기 분양시장에 나오는 만큼 두터운 청약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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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 가계대출 규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반면 지방의 경우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터지면서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2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만 총 7개 단지, 3681가구 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 최대 공급 물량이다. 서울에서 지난 1~10월 총 24개 단지, 3290가구가 분양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열 달 치 물량이 나오는 셈이다.
지난 1~10월 서울에서 1순위 청약에 51만여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 155.1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0대 1, 수도권 평균은 20.6대 1 수준이었다.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지난 15일까지 기준 올해 청약시장에 공급된 가구 수(특별공급 제외)는 4만4529가구로 집계됐다. 1순위 청약통장은 96만7140건이 몰려 2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12월까지 하반기 6만7785가구 공급에 청약통장 78만7081건이 접수되며 11.6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데는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분양가 등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노후주택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공사비와 지가 상승 등의 이유로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주택 수요자들이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노후주택 비율과 분양가 상승세로 인해 올해 청약시장에 뛰어든 수요자들이 더욱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분양가는 올해보다 내년에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가 끝나기 전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도 수도권 분양시장 열기를 자극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최근 강남3구과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을 해제했으며, 지난 2월에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조치를 내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은 향후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 속 인기 지역 단지들이 4분기 분양시장에 나오는 만큼 두터운 청약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기조가 분양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사실상 침체기다. 미분양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 등으로 인해 수요 위축을 더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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