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린' 보다 더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 근접에 美 플로리다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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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이 휩쓸고 간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더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에 근접하고 있어 미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준 허리케인 밀턴은 플로리다 탬파의 남서쪽으로 775㎞ 떨어진 해역에서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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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이 휩쓸고 간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더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에 근접하고 있어 미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준 허리케인 밀턴은 플로리다 탬파의 남서쪽으로 775㎞ 떨어진 해역에서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허리케인 5개 등급 가운데 가장 강력한 5등급으로 분류된 밀턴은 9일 밤 플로리다 중서부 해안에 상륙해 다음 날인 10일 플로리다 중부를 가로질러 동북동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NHC는 예보했다.
현재 밀턴의 최대 풍속은 시속 270㎞에 이른다.
지난달 27일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이 미 서부해안을 관통해 플로리다를 비롯해 조지아와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 등 미 남동부에서 최소 23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십조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NHC는 “밀턴은 플로리다에 상륙할 때까지 매우 위험한 허리케인으로 남을 것”이라며 “오늘이 플로리다 주민들이 그들의 가족과 집을 준비시키고 대피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주의를 알렸다.
미 기상청(NWS) 탬파 베이 지역 사무소는 전날 밤 쇼셜미디어 엑스 계정을 통해 “이 폭풍이 현재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탬파 지역에 100여년 만에 최대 영향을 주는 최악의 폭풍이 될 것”이라며 “대피 지시를 받았다면 당장 이행하라”고 경고했다.
밀턴이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탬파베이 해안에서는 최대 4.6m 높이의 해일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최대 46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AP통신 등 미 현지 언론은 이번 허리케인이 인구 밀집 지역을 지나면서 종전의 다른 허리케인들보다 더 큰 피해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강제 대피 명령을 받은 플로리다 11개 카운티에는 약 59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허리케인을 피해 이동하는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고속도로에서 교통 체증이 심화되고 있다.
플로리다의 주요 시설도 속속 문을 닫고 대비에 들어갔다. 올랜도 국제공항은 9일 오전부터 운영을 중단에 들어갔고 올랜도 유니버설 테마파크도 9∼10일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탬파베이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풋볼과 축구, 골프 등 경기도 연기됐다.
백악관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해당 지역의 기지에 200만명분의 식량과 4000만 리터의 물을 비축했으며, 약 900명의 지원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독일·앙골라 순방 계획을 연기하고, 허리케인 피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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