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건희, 北 김여정 흉내… 尹정부 가장 큰 리스크”

김병관 2024. 9. 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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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12일 김건희 여사를 두고 "김여정 부부장 흉내 낸다", "사고뭉치 영부인", "윤석열정부의 가장 큰 리스크" 등 강도 높은 표현으로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어 "김 여사님 지금 김여정 부부장 흉내 내면서 현장 시찰을 다니고 계실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 앞에 진솔하고 겸손하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될 때다. 용서를 빌 정도의 염치도 없다면 최소한 자숙하고 잠행하시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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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국민에 사죄하고 용서 빌어야
자숙하고 잠행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12일 김건희 여사를 두고 “김여정 부부장 흉내 낸다”, “사고뭉치 영부인”, “윤석열정부의 가장 큰 리스크” 등 강도 높은 표현으로 비판했다. 김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한 사과 없이 공개 행보를 재개하자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돌아오라고 하는 의료계는 돌아오지 않고, 돌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김 여사만 돌아오고 있다”며 “개혁신당 김성열 수석대변인이 김 여사보다는 연예인도 더 길게 자숙하겠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라고 질타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어 “김 여사님 지금 김여정 부부장 흉내 내면서 현장 시찰을 다니고 계실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 앞에 진솔하고 겸손하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될 때다. 용서를 빌 정도의 염치도 없다면 최소한 자숙하고 잠행하시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갈수록 더 과감하게 더 드러내놓고 공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며 “심지어는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영부인 사이에 식사 약속을 잡는다는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또 “영부인은 저희가 한 번도 선출한 적이 없다”며 “이런 사고만 치시고 대한민국의 국격만 떨어뜨리는 사고뭉치 영부인 추석을 앞두고 조금만 안 나타나셔도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추석 앞두고 우리 국민들 얼마나 어렵나. 대통령과 영부인에 관한 좋은 뉴스, 반성하는 뉴스, 달라지겠다고 하는 뉴스를 봐도 모자랄 마당에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듯이 나타나서 시찰하고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있다”며 “본인이 공무원을 격려할 수 있는 위치나 되느냐. 그럴 정도의 도덕적 권위를 갖고 있느냐”라고 따졌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천 원내대표는 “그럴 자격 없다. 자격 없으신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조용히 계시면서 반성하십시오”라며 “보고 있는 국민들이 더 속 터진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 등 생명 구조 최일선에서 일하는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도보 순찰을 한 바 있다. 

천 원내대표는 “김 여사님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도와주시려는 건가, 이재명 대표 대통령 만들기 선거 운동하시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떨어뜨리고 야당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정말 대단하다”라며 “윤석열정부의 가장 큰 리스크가 김건희 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맹폭하기도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 속에서 공개 행보, 대통령실 기자들과의 소통, 여당 의원들과의 소통 이런 부분 다 좀 내려놓으시고 조용히 차분하게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진심으로 김 여사님께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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