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클라이밍… 패럴림픽 전략 종목 확대하겠다”
金 6개… 사격 3·탁구 2·보치아 1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2024 파리 패럴림픽이 12일간 이어온 열전을 마무리했다.
폐회식은 8일(현지 시각)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파리는 날마다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 기수는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카누 최용범(28·도원이엔씨)이 맡았다. 한국은 종합 순위 22위(금 6·은 10·동 14)로 대회를 마쳤다. 중국이 1위(금 94·은 76·동 50), 영국이 2위(금 49·은 44·동 31), 미국이 3위(금 36·은 42·동 27)에 올랐고 일본은 10위(금 14·은 10·동 17)였다. 한국은 1988 서울 패럴림픽에서 종합 7위(금 40·은 35·동 19)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고, 3년 전 도쿄에선 41위(금 2·은 10·동 12)에 그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사격(금 3·은 1·동 2)과 탁구(금 2·은 3·동 9), 보치아(금 1·은 3·동 1)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배드민턴(은 2·동 1)과 휠체어펜싱(은 1), 태권도(동 1)에서 은·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결산 기자회견에 나선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좀 더 많은 장애인이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략 종목을 확대하겠다”며 “최근 부진한 양궁,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한 클라이밍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대 이상 성적을 낸 사격에 대해 “장애인 사격 대표팀은 1980년대부터 비장애인 사격 대표팀과 꾸준히 교류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현재도 장애인, 비장애인 사격 선수들이 함께 출전하는 통합 대회를 열고 있다. 파리 패럴림픽 사격 대표팀이 비장애인 실업팀 사격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경기 대부분이 국내 방송에서 생중계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정 회장은 “패럴림픽 중계는 많은 장애인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비장애인들의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줘 사회 통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다행히 최근 정치권에서 장애인 스포츠 시청권 보장을 위한 입법 활동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기간 원유민(36)이 선수들 투표를 거쳐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내는 자리로, 한국 IPC 선수위원은 휠체어육상 홍석만(201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고 캐나다로 이민 간 원유민은 2016 패럴림픽에 캐나다 휠체어농구 대표로 출전했고, 이후 한국 국적을 회복해 2022 동계 패럴림픽에 한국 노르딕스키 대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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