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다리도 두들겨보고…'복귀' 윤곽 잡힌 김도영, 꽃감독 "14일 검진 후 OK 사인 나오면, 경기 시작" [MD부산]

부산 = 박승환 기자 2025. 4. 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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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김도영이 1회초 무사 1루서 1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오케이 사인 나면 화요일부터 경기"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2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김도영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KBO리그를 폭격하며 'MVP'로 선정된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당시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한 까닭이다. 2연패에 도전하는 KIA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도 희소식이 있다면, 무려 90%까지 몸 상태가 회복됐다는 점.

당초 이범호 감독은 이번 주말 김도영을 퓨처스리그에 출전하게 할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사령탑은 조금 더 신중하게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사령탑은 9일 경기에 앞서 김도영에 대한 복귀 시점에 대한 물음에 "아무래도 햄스트링이기 때문에 팀 상황이 힘든 것은 맞지만, 그래봤자 3~4일 차이다. 그런데 급하게 왔다가 또 안 좋으면 안되니까 계속해서 심사숙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병원 검진에서 'OK' 사인이 떨어지면 김도영을 실전에 투입할 생각이다. 사령탑은 "병원 진료에서 '완벽하다'라는 사인이 나오면 그때부터 움직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원래는 이번 주말에 출전을 시켜보려고 했는데, 다음주 월요일(14일) 병원 진료를 한 번 더 받을 것이다. 거기서 '오케이' 사인이 나면 화요일부터 경기를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야 앞으로 경기를 하는 것에 있어서 더 안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A 김도영이 2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 미디어데이'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변우혁./부산 = 박승환 기자

따라서 김도영의 1군 복귀는 최소 다음주는 돼야 한다. 그래도 KIA는 김도영의 공백을 잘 메워나가고 있다. 변우혁이 전날 3타점 경기를 펼치는 등 9경기에서 11안타 11타점 타율 0.344 OPS 0.788로 펄펄 날아오르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다. 꽃감독은 "예전에는 홈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스윙을 많이 했다. 그래서 우혁이에게 '타점 찬스에는 꼭 타점을 올릴 수 있게 클러치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왔는데, 이제는 집중을 하고 그러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고 활짝 웃었다.

이런 변우혁의 달라진 모습에 김도영은 지난 8일 경기에 앞서 "뭔가를 깨달은 것 같은데"라는 연락을 했다고. 이를 들은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가 쫄렸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김)도영이가 (변)우혁이에게 했던 말도 멀리 치는 것보다는 더 정확하게 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안타 뒤에 홈런이 있다. 홈런 뒤에 안타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지금 마인드가 상당히 좋아져가고 있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보냈다.

이렇게 변우혁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김도영이 돌아온 뒤에도 KIA는 행복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가 돌아왔을 때 처음에 바로 풀타임으로 못 뛸 수도 있다. 그런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위즈덤도 열 몇 경기를 풀로 나갔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클 것이기 때문에 조금씩 돌아가면서 기용을 해야 할 것 같다. 일단은 (김도영이) 돌아온 이후에 생각을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8일)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KIA는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동일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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