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오예진 아버지 "딸이 좋아하는 마라탕, 같이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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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그걸 물어보시네요. 당연히 저도 눈물이 찔끔 나던데요. 어떻게 안 그러겠어요."
자랑스러운 딸이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보인 순간, 아버지의 눈에서도 저항 없이 눈물이 터졌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금메달리스트 오예진(19·IBK기업은행)의 아버지인 오현석 씨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딸의 경기가 끝난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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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많이들 그걸 물어보시네요. 당연히 저도 눈물이 찔끔 나던데요. 어떻게 안 그러겠어요."
자랑스러운 딸이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보인 순간, 아버지의 눈에서도 저항 없이 눈물이 터졌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금메달리스트 오예진(19·IBK기업은행)의 아버지인 오현석 씨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딸의 경기가 끝난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딸이 어릴 때부터 의지가 강해서 하고자 하는 일은 꼭 해내고야 말았다는 아버지 오현석 씨는 현실 같지 않다며 거듭 말했다.
"결선만 가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는데, 진짜 금메달까지 딸 줄은 몰랐다. 아직 딸이 정신없어서 통화를 못 했지만, 정말 축하하고 자랑스럽다고 전해달라"고 현장에 있는 기자에게 부탁했다.
이어 "딸이 너무나도 보고 싶다. 괜히 시간 빼앗는 것 같아서 영상 통화도 못 걸겠다. 한국에 돌아오면 안아주고 싶다"고 그리워했다.
오예진은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고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마라탕이다. 영상을 찾아볼 정도"라고 말했다.
오예진의 이 말을 전해주지 않았는데도 아버지 오현석 씨는 "딸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마라탕이다. 한국에 오면 그거 사주러 데려가야겠다"고 말했다.
아직 마라탕을 먹어본 적 없다는 오현석 씨는 처음에는 "딸은 마라탕 먹고, 나는 해장국을 먹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래도 딸이 좋아하는 마라탕이니까 이번에는 같이 먹어 봐야겠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오예진은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아버지 오현석 씨는 "지금까지만 해도 정말 자랑스럽다. 이건 욕심이지만, 예진이가 혼성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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