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청약 불패?…7월 수도권 ‘1순위’ 경쟁률 역대 2위

경향신문 자료사진. 조태형 기자

이번 달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단지 분양이 몰리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곳에 수요자가 몰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26일 부동산R114 분석 결과 이날 현재 기준 올 7월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5.75대 1로 나타났다.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달은 2020년 11월의 128.22대 1이었다.

이번 달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기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였다. 2022년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분양에서 26가구 모집에 2만8869명이 신청하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10.35대 1을 기록했다.

화성의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626.99 대 1을 나타냈다.

과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453가구에 10만3513명이 신청해 경쟁률 228.51대 1을 기록했다. 서울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도 경쟁률 163.95대 1을 나타냈다.

7월 최종 평균 경쟁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펜타스’가 오는 30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메이플자이에 이어 두 번째로 분양가가 높지만 현재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약 20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