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베릴 텍사스 강타…4명 숨지고 200만가구 정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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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베릴'이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하면서 최소 4명이 숨지고 200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때 5등급 허리케인이었던 베릴은 지난주 자메이카와 그레나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을 관통했고 카리브해 섬나라들과 미국 텍사스주를 통틀어 최소 1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텍사스주에서는 4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전력 공급 현황을 보여주는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200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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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로 화재 발생해 1명 숨지고 휴스턴시 직원 1명 익사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허리케인 '베릴'이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하면서 최소 4명이 숨지고 200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로 인해 원유 항구가 폐쇄되고 1300여편의 항공편이 중단됐으며 기업체들도 정전을 겪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전 4시쯤 베릴이 1등급 허리케인 상태에서 마타고르다 해안 지역을 강타한 뒤 휴스턴을 가로지르며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다고 밝혔다.
한때 5등급 허리케인이었던 베릴은 지난주 자메이카와 그레나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을 관통했고 카리브해 섬나라들과 미국 텍사스주를 통틀어 최소 1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텍사스주에서는 4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해리스 카운티 관계자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휴스턴의 53세 남성과 74세 여성이 각자의 자택을 덮친 나무로 인해 사망했다.
존 휘트미어 휴스턴 시장은 휴스턴 남동부에서 번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고 보고했다. 댄 패트릭 텍사스주 부지사는 휴스턴시(市) 직원 1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알렸다.
전력 공급 현황을 보여주는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200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특히 에너지기업이 밀집해 있는 휴스턴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NHC는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과 폭우가 텍사스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강풍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해안을 따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서둘러 창문을 판자로 막고 연료와 생필품을 비축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휴스턴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요 고속도로가 차단됐다. 휴스턴은 침수된 지역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ABC방송 휴스턴지부는 구명조끼를 입은 구조대원들이 고속도로에 침수된 트럭에서 한 남성을 구조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패트릭 부지사는 "아직 정전이 지속되고 있고 50개가 넘는 도로가 물에 잠겨 있으며 일부는 통행할 수 없다"며 앞으로 며칠 내에 홍수가 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촉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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