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성지 순례 시작…“이미 무슬림 150만명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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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에서 14일(현지시간)부터 정기 성지순례(하지)가 시작됐다.
19일까지 최대 엿새 간 이어지는 올해 하지 기간에는 더 많은 순례 인파가 메카에 몰릴 예정이다.
순례객들은 메카 대사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명한 마스지드 알하람을 찾아 사원 중앙에 놓인 직육면체 구조물 '카바' 주위를 일곱 바퀴 돌며 기도하는 타와프 의식 등을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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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희생자 추모 분위기도
AP통신은 사우디 당국이 이날까지 전 세계에서 이미 150만명 이상의 순례객이 사우디에 입국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19일까지 최대 엿새 간 이어지는 올해 하지 기간에는 더 많은 순례 인파가 메카에 몰릴 예정이다.
사우디 관리들은 “올해 전체 순례자 규모가 180만명을 넘겼던 지난해보다 늘어나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사우디에는 총 240만명 이상의 순례객이 방문했었다.
매년 이슬람력으로 12월 7~12일 치러지는 하지는 무슬림이 반드시 행해야 하는 5대 의무 중 하나로 가장 성스러운 종교 의식이다. 무슬림들은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반드시 일생에 한 번은 이슬람교의 발상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방문해야 한다.
순례객들은 메카 대사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명한 마스지드 알하람을 찾아 사원 중앙에 놓인 직육면체 구조물 ‘카바’ 주위를 일곱 바퀴 돌며 기도하는 타와프 의식 등을 행한다.
올해 현장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추모 목소리가 나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번 하지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 맞는 하지다. 다만 타우피크 알-라비아 사우디 하지·움라부 장관은 “어떤 정치적 활동도 용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에도 사우디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더운 여름, 제한된 공간에 수만명이 일시에 몰린 영향이다. 튀르키예 국영 TRT하베르방송은 하지에 참여한 튀르키예 국민 총 8만4000명 가운데 17명이 심혈관 질환 등으로 현지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메카의 낮 최고 기온은 지난 11일 42도, 12일 45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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