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3주간 신규 공고 중단…봄 성수기 공급 시기조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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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에 필수인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3월 약 3주간 입주자 모집공고를 중단한다.
부동산원은 건설사들에게 아파트 청약 조기공고를 요청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건설업계는 가뜩이나 활기를 잃은 청약시장에 공급공백까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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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에 필수인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3월 약 3주간 입주자 모집공고를 중단한다. 부동산원은 건설사들에게 아파트 청약 조기공고를 요청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건설업계는 가뜩이나 활기를 잃은 청약시장에 공급공백까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청약홈 개편 차원에서 오는 3월 4~22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중단키로 했다.다자녀 기준 완화, 배우자 통장가입 기간 합산,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등 새 청약제도 규칙 개정 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부동산원은 개편 작업에 따라 해당 기간 신규 모집 공고가 어렵다며 이 기간에 분양계획을 잡아둔 건설사들에게 모집 공고 일정을 개편기간 이전에 해달라고 요청했다. 새 청약제도 규칙은 3월 25일부터 시행된다. 공고 일정만 앞당길 뿐 개편 작업 기간에도 청약 접수와 당첨자 발표는 일정대로 진행된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선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다.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인 3월 공급이 3주일 간 밀리면 일정을 다시 짜야하고,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사업장도 상당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4월 10일 총선이 예정된 가운데, 아예 2달 이상 일정이 늘어지는 사업장도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총선 직전이나 직후에는 건설사들이 대체로 분양을 꺼리는 분위기다. 분양 흥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는 등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경색 우려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분양 일정이 늦춰지면서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는 사업장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가뜩이나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여러 대외적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3주간 모집공고를 못하는건 사소한 일이 아니다"라며 "단순히 시스템을 고치는데 3주나 걸린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분양 홍보 등에 차질이 생길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1월에 낸 대책에서 조속히 공급물량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단순한 행정처리 문제로 공급공백이 생길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원 관계자는 "저출산 대책 등에 포함된 청약제도 관련 규칙 개정이 10여건에 이르는 만큼 시스템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신규공고 중단기간에 청약접수, 당첨자 선정 등은 정상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3월 분양공고 사업자들과는 일정을 최대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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