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 우승에 희비…다친 곽빈은 금메달-회복한 이의리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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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하면서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과 엔트리에서 낙오한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의리는 지난 달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이달 3일 kt wiz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으나 대표팀의 결정을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반면 이의리를 대신해 대표팀에 '막차'를 탄 롯데의 외야수 윤동희는 금메달과 함께 행운의 병역 혜택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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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는 소집 전날 '물집 증세'로 대표팀 낙마
(사오싱[중국]=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하면서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과 엔트리에서 낙오한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상 여파로 류중일 호에 승선하지 못한 KIA 타이거즈의 왼손 투수 이의리와 NC 다이노스의 좌완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아쉬움이 배가 됐다.
반면 대표팀에 승선한 뒤 다친 두산 베어스의 오른손 투수 곽빈은 한 경기도 뛰지 않고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이의리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법하다.
그는 당초 류중일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지난 달 초 왼손 중지 물집 증세로 흔들리자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의리는 복귀전인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⅔2이닝 동안 5실점 하며 무너졌고, 이를 지켜본 대표팀 코치진은 22일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소집 훈련을 단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는 현재 상태로 70~80개의 투구 수를 소화할지 의문이 든다"라며 결정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의리는 지난 달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이달 3일 kt wiz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으나 대표팀의 결정을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반면 이의리를 대신해 대표팀에 '막차'를 탄 롯데의 외야수 윤동희는 금메달과 함께 행운의 병역 혜택을 누린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큰 악몽으로 남게 된 선수도 있다.
구창모는 지난 6월 왼쪽 전완부 근육 손상과 척골 피로 골절 진단을 받고 재활 훈련을 소화하다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무리하게 복귀를 서둘렀고, 결국 큰 탈이 났다.
그는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된 데 이어 지난 달 27일 KIA 전에서 공을 던지다 왼팔 전완부 척골이 다시 부러져 시즌 아웃됐다.
반면 대표팀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곽빈은 지난 1일 홍콩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등에 담 증세를 호소했고,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곽빈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처럼 똑같이 금메달을 받고 병역 혜택도 누린다.
올림픽·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을 시 '단체경기 종목의 경우에는 실제로 출전한 선수만 해당한다'는 병역법 시행령상 문구는 2020년 6월 30일 삭제됐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 야수진에 합류한 최원준도 국내 대표팀 소집 훈련 도중 왼쪽 종아리에 공을 맞아 이번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최원준은 지난 6월 상무에서 제대해 병역 의무를 이미 마쳤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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